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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방부목 방킬라이 데크 셀프 시공기
누구나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현관이든 2층이든 원목데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나 또한 당연한 그 부류중의 하나이다. 단지 4층 이라는 것이 다를뿐~ ^^
우리집은 발코니가 2.4M폭에 길이가 대략 11미터 이다.
좁고 너무 길다...
그래서 4.2미터는 데크를 하지 않고 나머지 약 7미터 구간을 데크로 꾸미기로 계획하고 목재를 구매하였다.
주 데크재는 방킬라이이며 두께는 19mm 가량이다. 이 방부재들은 길이가 여러 버전이 있는듯 하다. 나는 혼자서 다뤄야 하기에 2.5M 규격으로 주문하였다.
구매는 헤베(1M x 1M, 1M2)당 3만원 초반이었다. 약 21헤베로 계산하였던듯 하다.
데크 하지는 아연각관을 용접으로 세팅하려 부탁하였으나 시공업자가 바쁘다면서 자꾸 내빼는 모양새라서 (내가 직접) 방부목으로 하지를 걸고 작업하기로 결정했다.
발코니 방수를 우레탄으로 마감했는데 열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용접불똥에 손상이 많다고 한다. (물론 그 업자는 이 핑계로 아연각관이 아닌 철 각관으로 빠르게 끝내고 싶었을 것이다. 아연각관은 용접이 철에 비해 까다롭다. 스틸 각관으로 용접하는 것은 수년내에 하부가 부식되어도 괜찮다고 방치하는 것과 진배 없다고 한다)
만약에 철로 하지를 건다면 반드시 아연각관으로 시공해야 한다. 데크 하부는 습기와의 전쟁이기에 철각관은 생명단축의 지름길이당~
방킬라이는 천연방부목(따로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물에 의해 손상이 덜가는 수종)중 비교적 저렴하다. 부빙가, 이페등은 방킬라이보다 1배부터 2배 이상 비싸다.
물론 천연방부목들이 주는 느낌이 좋지만 이페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더 영구적인 인공데크재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요새는 정교하고 색상도 더 화사하게 나오드만...
어쨌든 내가 타협한 가격과 방향성을 위해 이 데크를 위한 나무 자재와 부자재 가격만 약 80만원 정도 든듯하다. 데크아래에 받치는 방부목은 2x4 각재로 3600mm에 두께 34*89mm 이른바 2바이 규격이다.
이 방부목도 개당 5800정도로 무시못할 가격이다.
참고로 구매 목록을 첨부한다.
하부 사진에 좌측 녹색빛이 도는 목재가 방부각재, 우측이 방킬라이 데크재이다.
데크제작에 앞서서 아연각관 하지를 하고 싶어서 여러방면으로 알아보았으나 저정도 사이즈에 최저 견적이 350만원 정도 였다. 역시 반절은 인건비 였을것으로 생각한다. 최소 3일의 작업시간과 2명의 인원을 얘기하였다.
고민끝에 저 비용의 반값에 아마츄어를 고용해보기로 하였다. 장비도 사주고 말이다...
장비는 유명한 디웰트 슬라이딩 마이터 쏘에 에어타카 세트이다.
그 아마츄어는 바로 '나' 이고 ~ ^^
슬라이딩 마이터쏘는 톱날까지 추가구매하여 최저가 57만원 정도.
콤프레셔는 저소음에 오일리스 제품인데 10만원대 저렴한 제품이지만 타 제품에 비해 조용한 편이다.
데크용 타카는 제일타카 64 모델을 골랐다. 64mm 타카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타카도 지원하니 아마목공중에서는 최대 장비이지 싶다. 꽤 크고 무겁다.
특히 64mm 타카 박스는 한손으로 들기 힘들정도로 무겁다!
암튼... 장비를 추가 구비하고 목재값을 다 합해도 최저가 발주 금액의 반 값이다.
아래는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다.
방부목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데 저 길이가 3600mm 이다.
약 8년째 절친한 벗 디월트 18v 드릴 친구들과 보쉬 10.8v 핸드드릴.
디월트 세트는 처음엔 드릴머신과 배터리 2개, 충전기를 세트로 사고 그 다음엔 그 배터리가 호환되는 베어툴을 차례로 구매하였다.
추가 드릴, 8인치 Saw, 18v 임팩드릴 등이다.
베어툴은 세트가격 대비 매우 싸다~ 배터리가 없이 본체만 있는 제품이다
처음 해보는 하지 작업.
레이져 레벨기로 4면에 표시를 하고 수평자로 일일히 수평을 잡아가며 작업하였으나 무척힘들다. 수평 잡는다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줄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고임목의 미세한 차이에 전체수평을 고임목 댈때마다 다시 잡아야 한다. (초보의 한계인듯)
하지 잡는 작업이 전체작업의 60%가량 된 듯 하다.
비용부담으로 가로 장선의 간격을 600mm 정도로 하였다. (일부 구간은 400mm 간격)
원칙은 400mm 간격으로 한다고 한다. 데크가 높지 않고 4면이 막힌데다가 데크재가 약간 두꺼워서 600mm로 타협하였으나 시공후에는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하였다. 동계에 눈오고 얼음이 끼이는 경우 뽀그작 소리가 제법 났다.(얼음이 녹으면 소리 나지 않는다)
하부 방부목간엔 전문 연결재(Mega Tie R2)를 사다가 시공하였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자재인데 저거 산다고 광주시의 타이거 우드까지 편도80분 거리를 다녀왔다. 후에 근처를 뒤져보니 반값에 팔고 있더라... 헐... (용인 수지쪽이라면 KS우드라는 업체를 추천. 태재고개넘어서 있는. 전원주택이나 목조주택 짓는데 필요한 부자재들이 잘 갖춰져 있고 가격도 인터넷 가격만큼 저렴하다. 목재도 종류별로 다 구비되어 있고 꽤 큰 규모 업체... 비싼 인터넷쇼핑몰 이게 그만 다녀도 될듯함.물론 사견임)
장선 가로목재에 세로도 끼워 넣는 부위에 사용하는 메가타이 R2 철물 개당 1천원에 구매하였으나 동네는 반값에..
약 2일에 걸쳐서 하지를 마무리 하고 폭을 가늠해보기 위해 방킬라이 판재를 놓아보았다.
보기엔 반듯하고 직각이 있어보이지만 판재를 걸쳐보니 상당한 오차들이 있다.
직각도 아니고 수직이어야 하는 부분들도 들쑥 날쑥이다.
수도가 놓일 부분의 아래는 간단하게 파이프를 넣기로 하였다.
배수관로가 없으면 수도 쓸때마다 아래 데크는 손상되지 않겠나?
데크재들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데크재의 수직팽창에 대한 여유를 주기 위해 일정한 틈을 주어야 하는데 데코타일 장판 하나를 잘라서 썼다.
두께가 2mm정도 였다.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방킬라이 시공전 시뮬레이션 모습
어느정도 배치 윤곽이 나왔다.
천연데크재라고는 하나 영원이 가는 것은 아닐터이고, 어떤 데크재 이던 방수칠은 필수라고 하여서 투명 스테인을 골랐다.
이 이쁜 방킬라이 색감을 잃긴 아까우니 말이다.
데크시공전에 바닥면에 스테인을 발라가면서 시공을 준비하였다.
데크재에 줄무늬 홈이 있는 부분이 상부가 아니라 하부이다.
데크목재가 하부는 목재와 맞다을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썪는 것을 막기 위해 홈을 줄처럼 파서 이 부분을 하부로 시공한다고 한다.
보통 줄무늬가 위로 올라와 있게 시공하는데 그 시공은 잘못된 시공이라고 한다.
시공하기전 방킬라이 데크재 하부에 투명스테인칠
열일해준 디월트 마이터쏘와 저렴이 2.5마력 콤프레샤~
뒷 면은 투명스테인을 발라가면서 작업을 해나간다.
전동 드릴이 세 개가 동원되니 비트를 매번 갈아 끼우지 않아 작업에 속도가 붙는다.
데크재는 접시머리 볼트를 사용하는데 저 구멍을 이중기리로 미리 뚫고선 그 다음에 피스를 박아 넣는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하게 갈라진다. ㅠㅠ
(이중기리 비트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저렴이 보다는 가격대가 있더라도 튼튼해 보이는 제품을 사고 내부에 들어가는 드릴 비트는 잘 부러지므로 여러개를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피스는 반드시 아연이나 스텐피스를 써야 하며 길이는 32mm나 38mm 를 주로 사용하나 데크재의 두께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경험상 데크재가 15mm가 넘어가면 38mm 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시공 완료 후에 투명 스테인을 상부에도 바르고 있는 장면이다..
비로소 완성된 데크의 모습이다.
풀타임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약 일주일이 소요되었다.
데크재를 까는 것이 1/3 노동이고 나머지는 하지작업의 분량일 만큼 하지가 쉽지않다.
물론 처음 하는 초보니 그럴것이지만...
완성하고 보니 마이~ 뿌듯하네~~
방킬라이 색감이 이쁘다!
그러나 오염또한 너무 쉽다. ㅠㅠ
철가루나 먼지등에 의해 빠르게 오염되는듯 하다. ㅠㅠ
장선간격은 400mm로 하시고 스테인 잘 골라서 칠하고 꼭 이중기리로 볼트머리 자리 미리 뚫어서 시공하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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