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받는 내집짓기 - #28 통신단자 시공, 인터폰 설치

집지으면서 궁굼했던것 중의 하나가 통신을 어느주체가 주가 되어서 하냐는 것이었다.
업체에 물어봐도 전화국에서 해준다느니 하면서 얼버 무렸다.
작업 하는 과정을 보니 그럴만 했다.
1층의 단자함에서 세대까지 선로 포설, 세대 단자함에서 각방까지 선로 포설하는데 까지가 공사업체의 롤이다.
이 단계에서 우리집은 인터넷과 CCTV용 배선만 설치하였다.
전화단자는 따로 설치하지도 않는다.
요즘이야 집전화를 잘 안써서 별 말을 하지 않았지만 예전같았음 한 소리 했었을것이다.
인터넷용 랜 케이블만 하나씩 세대로 들어가므로 인터넷을 풀 밴드로 다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인터넷 회선에서 두 가닥을 빼서 전화로 사용해야 한다.


1. 통신단자함, 배선 설치

복습을 하자면 이렇다.
골조공사시에 1층에 위치하는 메인통신단자함이다.
통신이라함은 인터넷과 전화등 KT,SKT,LGU+등에서 전화나 인터넷등을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 집은 아래 사진의 좌측은 통신단자함 우측의 함은 케이블TV용 단자함으로 되어 있다.
사진에 보면 하부에 몇 개의 검정색 관로가 올라와 있는데 이는 각 필로티의 통신맨홀에 연결되어 있고 이 맨홀은 집 근처 통신사의 맨홀로도 연결되도록 되어 있다.
통신사의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각 통신사 인입용으로 4개가 준비되어 있다.

좌측은 골조단계와 우측은 골조가 끝나고 배선 공사중일때의 통신단자함 모습이다.
UTP Cable과 CATV용 케이블이 올라와 있다.

이 단자함은 아래 사진처럼 케이블이 정리된다.
아파트에서는 허브형태 장치가 있어서 선을 옮겨서 꽂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는 한 선 한선을 원하는 위치로 일일히 옮겨서 재 설치를 해줘야 한다.

각 방하고 연결된 부분과 1층 통신단자함으로 연결되는 선들이 배치되어 있다. 파란선으로 인터넷이 들어온다면 이 파란선에서 올라온 선을 다른 한 방의 단자와 선을 일대일로 각각 연결해줘야 한다. 그 말인즉 한번에 한 방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세대 단자함에서 각 방으로는 아래처럼 UTP선과 CATV 케이블이 전달되고
RJ45 터미널단자와 CATV단자가 설치된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이 설치된 후의 1층 통신 단자함이다.
우리집엔 두 회선의 광인터넷이 신청되었고 두 개의 스위치를 통해 각 세대와 필요 시설로 연결된다.
좁은 공간이라 어찌 정리가 되지 않는다.
KT 직원들이 설비를 해준것인데 망 배치를 잘 모르고 하는 익숙한 일정 패턴의 작업들만 시공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유심히 관찰한 끝에 4층과 옥탑을 한개의 공유기로 네트웍을 묶을수 있었다.
4층엔 셋탑박스와 TV가 있고 옥탑은 인터넷에 연결된 빔프로젝터가 있는데 4층과 5층연결을 위해 선을 따로 뺄수가 없어서 기존에 포설된 선로를 이용하여 옥탑공유기->1층 통신함->4층 단자함->거실단자 이런식으로 하여 TV와 공유기를 연결할수 있었다.
이 연결 길이가 30미터 가량이라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허브형태 장비를 썼다면 여기도 깔끔하게 정리되었을텐데 지저분....
세입자 세대는 기본제공하는 KT외에 기존에 사용하던 LGU+ 인터넷을 가지고 와서 별도 광인터넷을 세대에 직접 배선하여 사용하였다.
직접 배선하는건 좋은데 기존 포설된 UTP를 잘라내버렸다.
후에는 다른 업체가 알아서 하니 상관할 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도 내 것이 아닌 공공재인가 보다.

2. 인터폰 설치

(중앙) 인터폰은 Kocom 제품이 설치되었다.
다소 기능이 미흡하고 UI등이 직관적이지 않다.

아래는 세대별 초인종.
카메라가 있어서 내측 인터폰에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문은 자동으로 잠금해제가 되지 않는다.

(좌측) 세대 인터폰과 연계되는 현관 인터폰이다.
역시 Kocom제품이다.
몇몇 옵션을 만져봤는데 프로토콜을 확장으로 놓으니 현관문이 안열리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그 후 다시 복구했는데 이제는 아예 세대 호출불가 상태 발생....
설명서를 봐도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내용도 전혀 없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업체사장을 불러서 해결했지만 뭔가 좀 미덥지 못하다
이 인터폰과 옆 자동문이 연동되어 있다.

(우측)

세대에 설치된 비디오폰 .
아파트에서 벽에 깔끔하게 매립된 비디오폰만 보다가 툭 튀어나온 비디오폰을 보니 처음엔 매우 당혹스러웠다.
주인세대의 경우는 내가 일부러 가벽을 덧대어서 인터폰 위치를 상부로 끌어 올렸는데 세입자 세대는 아래처럼 일반 스위치들과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비디오폰을 보려면 허리를 숙이고 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다.
순전히 전기설비 업체의 시공 편의에 의해 희생된 부분이다.
일을 쉽게 하기 위해 골조할 때 이 세 가지 단자를 한꺼번에 틀로 만들어서 쎄트로 매립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터폰은 더 높은 위치에 단자를 하나 더 달고 배관도 다르게 해야 하는데 세 개를 나란히 붙이면 배관하나에 다 밀어 넣으면 되니 배관도 하나 줄고 손이 많이 줄게 된다.
골조시에 인터폰(비디오폰)에 대한 생각을 했었어야 하는데 후에 비디오폰이 달리고서야 아차~ 하는 한숨만 나왔다.

옥탑에도 4층과 같이 인터폰이 달려 있는데 옥탑 비디오폰은 화면이 5초 가량 늦게 나온다. 고쳐내라고 하니 배선이 복잡해서 그런것 같다고 하는데 ... 결국 모르겠단다...
다른 패드로 바꿔도 증상이 같다.
제품퀄리티에 시공퀄리티에 시공마인드도 낙제점이다. ㅠ

웹페이지를 찾아봤다.

앞에 단추들 보자... 초인종이 울리면 어떤 단추를 눌러야 할까?
그림말고 한글로 차라리 써주지 말이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29 주방가구 설치

https://selfhousing.tistory.com/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