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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시공


나는 5층짜리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에 살아 본적이있다. 5층이 교실인적도 있다. 주위에서 다가구 주택에 부정적인 이유중에 하나는 계단에 대한 부담때문일 것이다.
이런 괴로움을 해결하고자 엘리베이터를 넣기로 했다.
가정용 소형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외에는 취급하는데가 없다고 한다.( 그 당시에 전해듣기로는 그랬다)
작지만 9명 정원에 600Kg의 용량이다.
가격도 그랜져 가격이다. 부가세 포함 3550만원...

공사비용으로 엘리베이터 가격포함 5000만원이었으니 부수적인 공사비도 1500만원이 더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더 애물단지는 엘리베이터는 매년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고 유지관리 계약을 반드시 맺어야 한다고 한다. 또 건물주나 관리주체가 엘리베이터 안전관리자로 선임되어 신고를 하고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한다. 참... 여러가지 불편함이 세트로 온다.
관리를 현대엘리베이터에 맏기니 FM이 아닌 일반 관리인데도 월 11만원이다...! 거기에다 검사료는 별도이고 고장나면 수리비용도 별도....
월 관리비가 인터넷 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 살때는 그랜져 가격인데 관리하는데는 에쿠스 가격이 되는... ㅠㅠ

우쨌든 엘리베이터의 비싼 유지비는 후에야 알게되었다. 조금 편해보자고 돈이 많이 든다... 단순 유지비용보다 엘리베이터 설치공간으로 인해 방 하나 정도를 각 층에서 포기한 셈이기도 하니 전체적을 면적손실또한 크니 정말 비싼 것이 맞다. 원룸 두 개를 포기한것이고 4층의 제대로된 안방을 포기하고 엘리베이터를 들인 셈이다.
엘리베이터는 여러 하청업체가 번갈아가면서 와서 내부 철구조물 전기, 통신등 띠엄띠엄 설치하고 갔다.
거의 한 달은 걸린듯 하다. 의외로 손도 많이 가고 괜히 비싼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의 AS는 매우 엉터리다.
고장신고를 하면 몰래 와서 살펴보고만 가고 가다부다 피드백이 없다.
뭐라고 따지면 다음엔 다른 기사가 나와서 (전달을 안받아서) 잘모르겠다고 한다...
한 건씩 고치는데 한 두 달은 기본이다. 경쟁이 없어서 더 엉망인지도 모르겠다.



엘리베이터의 메인 컨트롤러는 주인세대옆 4층에 설치된다. 사진상의 장치박스가 메인 콘트롤러이다.




각층의 엘리베이터 출입문이다. 시공시에 문틈들이 살짝 떠 있고 수직이 잘 안맞는 느낌이었는데도 준공승인이 그대로 났다. 후에 강하게 어필하여 바로잡았다. 몇 달만에...




엘리베이터 출입문이다. 골조시공시에 치수를 비슷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우측 사진과 같이 1층은 높이가 모자라서 윗 부분을 까냈고 2~4층은 높이도 높고 폭도 넓어서 남는 부위를 메꾸게 되어 손이 더 갔다. 시공업체의 능력이 거기까지인듯...



아래는 후에 화강석으로 마감을 한 후의 모습니다.  저 속에 벽돌과 스티로폼들로 엉성하게 엮어서 채워 넣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힘을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문짝인데 그리 대충 쌓아 넣는지....



엘리베이터는 준공승인을 따로 받게 되는데 엘리베이터 기본 설치외에 1층과 콘트롤러가 위치한 층은 밝은 전구가 추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대서 별도의 조명이 설치되었다.


설치하고선 입주도 하기 전에 1층 메인 LED패널에 결점이 좍~ 가서 교체하였고 내측의 패널도 제대로 고정을 하지 않고 부품도 없어서 몇 달을 귀찮게 해서 수리를 받았다.

설치도 유지보수도 마뜩치 않다. 


엘리베이터에 대해서는 쓸말도 참 많다.
맘에 안드는 것도 많고...


유지비가 비싸니 정작 잘 이용 안하고 짐 없을때는 그냥 걸어 다닌다. ㅠㅠ



#12 천정목공사

https://selfhousing.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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