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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에 1층 로비문은 자동문으로 설치되었다.

외부에서 들어갈때는 인터폰으로 비밀번호를 누르면 되고 내측에서 밖으로 나갈때는 문 옆에 붙은 OPEN 스위치 막대를 누르고 나가는 방식이다.

 

외부에서 들어올때는 비번을 누르는 동안 짐을 잠깐 내려둘 스툴을 문 옆에 두어서 편의를 배려했는데 내측에서 나갈때 짐을 들고 나가는 경우 잠깐 내려놓기도 그렇고 벽 가까이 붙어 있는 스위치를 짐을 든채로 누르기도 여간 곤혼 스럽지 않다.

 

아파트에는 다 설치된 동체감지쎈서가 왜 설치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검색을 해보니 가격이 제법 나가는거다. 그렇지! 저렴한거면 다들 달아줬겠지~ 뭔가 부답이 되니 안달아준거일거고~

 

검색끝에 물건을 구매했다.

여러 종의 물건이 검색했으나 어느 자동문이든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아래의 제품을 구매하였다. 혹시 특성을 타거나 특이한 기종에 특화된 제품이면 설치할 수 없으므로~

 

 

 

박스를 풀어보니 아래 동봉품이 전부다 이다. 제품 본체와 고정 볼트, 홀작업용 스티커와 설명서 , 그리고 연결 케이블

 

 

 

 

오픈마켓에서 구매할때는 아래 가격보다는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구매후에 구매링크 가보니 가격이 대폭? 올라 있다. 오~~  운이 좋았던 건가?

 

 

자동문에 올라가 상부의 설비를 주욱 살펴보았다. 

많이 쓰인다는 태성자동문 브랜드가 보이고 배선 결선부가 보인다.

 

 

 

 

 

기존 배선은 안전센서와 내측의 오픈 스위치, 그리고 인터폰의 오픈 신호용 선이 전부 일 것이다.

출입문 하부에 설치된 안전 센서는 좌측에 별도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우측부분에 센서신호와 GND에 결선되어 있다.

 

 

그런데 인체감지센서 설명서를 참고해서 아무리 위 센서신호에 연결을 해서 시험을 해봐도 도무지 센서가 작동하지를 않는다.

아래에 MS805의 설명서는 혼란 그 자체. 선은 네 가닥, 결선은 두 아이템. 당신이라면 어떻게 연결하겠는가?

두 가닥 , 네 가닥을 아무리 이곳 저곳에 연결해봐도 안될 밖에~

 

 

 

태성자동문 웹페이지를 검색하고나서야 결선방법을 알게되었다.

태성자동문 업체의 사용설명서에서 발췌한 결선도.

 

 

위의 결선도 처럼 전원에 각각 두 가닥, 센서접점에 각각 두 가닥이 결선되어야 한다.

즉, DC+, GND, GND, 쎈서 접점의 순서 이다. 

아래 사진처럼 회색라인과 노랑 라인은 위 순서대로 연결하면 된다. 

별도의 극성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은 매우 특이한 경험이긴하다. 심지어 전원도 극성무관하게 연결이라니~

 

 

 

이제 센서의 감지및 시험 테스트는 되었는데~

시험 테스트를 하면서 바보처럼 문이 열리는 쪽으로 배선을 빼서 테스트 하다가 배선 플러그 부분이 중상?을 입었다. ㅠ

 

 

 

배선은 배선이고 일단 센서가 고정될 곳에 구멍을 뚫어야 했기에 홀 작업을 시작했다.

동봉된 홀작업 스티커를 적당한 위치에 붙이고 작업 시작~

 

우측에 구멍 하나 뚫는데 두 시간 걸렸다.

내가 가진 모든 강철 기리를 모두 동원해서 뚫은것... 환장하는줄...

 

 

 

그렇다 뭔가 잘못되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찾아보니 스테인레스용 드릴비트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코발트 기리라고 하는 것인데~ 

일반 철판용과 스테인레스용 드릴비트는 다르다고 되어 있다.

드릴과 마찬가지로 스텝드릴도 코발트 스텝드릴이 별도로 되어 있다.

옳거니~ 이 종류로 구매하면 금방 구멍을 뚫을수 있겠다~~

 

 

 

오후에 공구상에 가보니 코발트용 스텝드릴은 없다고 해서 3.5파이, 12파이 코발트 드릴 비트를 각각 사왔다.

각각 2천원 1만4천원이다. 거기에 카드로 계산하니 부가세까지 붙인다. 넘 비싸...

 

두 드릴 비트가 모두 코발트라고 몇번 확인을 받아구매한것이고 외관 색상도 티타늄 색상이 나는 것이라 곧 구멍을 
뚫릴것이란 희망만 가지고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왼쪽의 다른 3.5파이 구멍을 아무리 뚫어도 뚫리지가 않는다.

한시간을 넘겨서 구멍을 뚫어대니 18V 노랭이 디웰트 전동드릴의 3A 배터리가 다 소진 되었다.

스텐을 뚫을때는 너무 고RPM으로 하면 안된다고 해서 저속으로도 해보고 적당히 식혀가면서도 해보고 드릴을 회전시키면서도 해봤지만 힘만 들지 도무지 뚤릴 기미가 안보인다.

 

더 막막한건.... 이 3.5파이 구멍 가지고 이 난리 개고생을 하는데 옆에 12파이 구멍을 어쩔거냐구 ㅠㅠ

 

하다가 지쳐서 3.5파이 구멍은 그냥 두고 우측의 12파이 구멍을 시도해보니 왠걸?

처음엔 미끄러지는듯 하다가 몇 분만에 쉿가루가 주루루루~ 떨어지면서 구멍이 뚫린다.!!

 

3.5미리 코발트 기리가 뭔가 있는거다. 걷보기엔 날 끝도 살아 있고 분명 일반 철 기리와 모양도 다른데 절대 안 뚫린다.

일반기리와 사왔던 코발트 기리를 다시 동원해서 30여분을 더 시도해서 간신히 구멍을 뚫었는데 여러가지 기리를 동원한 덕에 3.5파이보다 구멍이 더 커져서 동봉된 나사못이 안 맞는다. ㅠㅠ

 

암튼 뚫기는 뚫었다... 가뜩이나 어깨가 성하지 않는데 또 병날듯~

기력이 다 빠져서 오늘 작업은 종료하고 추가 작업은 다음 날로 미룸.

 

정신줄 놓고 뚷다보니 여기저기 비트가 흘러간 자국도 있고 난리가 남.

 

 

저 스텐 강판이 저리도 질기고 작업이 힘든줄 처음 알게됨. 

그리고 저 코발트 비트 판 가게가서 따져봐야 겠다. 뭔가 착오가 있는건지 속인건지....

 

 

다음날, 뻐근한 어깨를 달래가며 끊어진 선의 납땜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단자 내부에는 문제가 없었다.

내부 선정리를 하고 센서의 경사각만 살짝 조절하니 동작은 문제가 없이 잘 된다.

30분 예상 했던 작업시간이 드릴링 작업만 3시간! 미침...

 

 

 

 

 

혹시~ 이런 작업하실분들 구멍 뚫는것에 대한 준비먼저 하고 시작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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