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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버려진 데크재 몇 장을 킵해 두었다.

화단옆 자투리 공간을 깔끔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곳은 4면이 벽면으로 둘러지고 우수관로가 나와서 트렌치로 들어가는 곳이라 습해서 벌레가 자주 꼬이는 곳이다.

가급적 통풍이 잘되도록 고려했고 기둥과도 일정부분 거리를 두도록 설계했다.

이번 작업엔 디월트 18V 충전원형톱과 ST64제일타카가 제일 고생했다.

보조재는 망치 줄자, 수평자 뻰치 등이 사용되었다.

 

위의 공간이 간이 쓰레기 장이 만들어질 공간이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수평자를 이용해서 데크 라인을 잡아서 연필로 표시 했다.

원래는 상부에서 20Cm 정도의 깊이를 생각하고 라인을 그렸으나 맘이 바뀌어서 더 낮춰서 시공에 돌입했다.

 

 

좌측과 우측 의 사진

데크재를 잘라서 ST64 타카를 이용해 콘크리트 타카로 꽝꽝 박아 고정했다. 세 개씩만 박아도 매우 튼튼하다.

바닥의 깊이가 모두 달라서 실측하여 길이를 재단하였다.

 

그 다음은 고정된 데크재 사이를 수평을 잡아서 데크재로 두른다.

좌 우측은 하중을 잘 견딜수 있도록 세로 판재를 끼울수 있게 절반깊이로 홈을 팠다.

 

 

위 사진은 기둥 부분인데 하부는 직접 바닥에 지탱되도록 하고 약간의 가림막 기능을 하기 위해 바닥 높이에서 세 칸 정도의 데크재를 더 쌓아 붙였다.

하중에 대한 우려와 바닥면으로 마감될 경우 벽체와 기둥 틈새가 많이 노출 되는 것이 지저분해 보일것 같아서 택한 방법이다. 

 

 

상판은 기존에 사용했던 개구부를 두 장 사용하기로 한다.

두 장을 가로 세로로 대어 보다가 같은 패턴으로 나란히 배치하기로 하고 길이가 초과되는 한쪽은 일정폭을 잘라냈다.

상판을 올려보니 하부의 지지프레임에 닿지 않아서 약간의 꺼짐이 발생한다.

데크재를 좁게 잘라서 양쪽 측면에 덧대에 놓으니 꺼짐이 없이 탄탄해졌다.

필요에 따라 전면 오픈이 되도록 상판을 별도로 고정하지는 않았다. 올려놓고 밟아주면 양쪽 쫄대에 꼭 끼어서 들썩이지 않는다.

 

 

화단면과 접하는 우측부분은 시멘트 벽돌이 바로 노출되는 것이 보기 흉해서 판재를 덧붙여 가렸다.

 

 

900 x 1100 정도의 공간인데 이곳에 음식물 쓰레기통도 올려놓고 일반쓰레기 봉투도 이곳에 두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 집 입구에 늘상 쓰레기통과 쓰레기들이 놓여 있으니 집의 이미지를 망쳐놓곤 했다.

또, 양수기미터함 위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놓여 있어서 검침하시는 분께서 늘 불쾌하셨을텐데 이제 좀 맘이 편해졌다.

쓰레기장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화살나무가 심긴 화분도 저 쓰레기 장에 가져다 두었다.

옆집 수선으로 인해 망가진 담장부위가 어서 다시 복구되어야 이 코너의 이미지 개선이 눈에 띄일텐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게 영 맘에 걸린다.

 

쓰레기장의 적당한 깊이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통과 쓰레기 봉투를 적당히 가려줘서 덜 지저분한 느낌.

다가구는 이런 쓰레기장 도 필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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