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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룸이라고 만들긴 했는데 북쪽을 바라보는 썬룸이다보니 햇볕이 아침 나절 말고는 거의 들지 않는다.
역시 썬룸이라고 만들어놓고 보니 썬룸자체로는 온실이 되지 않음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이 화분들 올해는 얼려 죽이지 말아야지...
썬룸공간을 우리가족도 이용하고 이 식물 친구들도 따뜻하게 해줄 생각을 구체화 해보았다.
내부에 다시 온실을 만드는 것인데 조건은 철거가 용이해야 하고 시각적으로 이 썬룸을 같이 공유하는 디자인이어서 개방감과 동질감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 김장때 본가에 갔을때 비닐을 얻어왔어야 했는데 집에 다 와서야 생각이 났다. ㅠㅠ
별수 없이 오픈마켓에 구매를 했는데 도톰한 비닐이라 그런지 아니면 판매자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2만원 남짓 비싸다.
크기는 5미터x6미터의 크기이다.
의외로 비닐을 절단해서 판매하는 업자가 없다.
이 비닐은 상당히 두툼하고 무겁다. 단열에 효과가 좋은 필름이라고 되어 있긴 하든데 잘모르니...
만들고자 하는 온실의 크기는 가로 세로 2미터 x 1미터에 높이가 1.7 미터 라서 전체를 통비닐로 덮어 버릴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괜한 낭비인듯 하여 길이방향으로 2미터로 잘라내고 천정부에 사용할 부분을 따로 마련하면 딱 맞아 떨어지는 사이즈로 구성이 될 것 같았다.
긴 자재를 자르려니 좁은 거실에서 반복작업을 해야만 했다.
자로 재고 줄 긋고 가위로 자르고~ 반복반복 6미터를...
마눌은 도와주지도 않는다.
온실의 틀을 잡아줄 천정 부위는 역시 방부구조재를 반절로 켜서 준비했다.
1미터x2미터의 크기 이다.
다음은 온실의 천정을 고정하는 방법인데 스트링이나 철사들을 생각하다가 흔들림에 강하게 각재를 직접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천정을 가로지르는 각재를 한쪽을 대고 네 코너 부근에 각재를 각각 고정하였다.
동측 샤시창 쪽은 어떤 이유에서든 샤시창을 열든 출입문을 사용하게 되든 가야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약 10Cm 정도를 띄워두기로 했다.(조금만 더 띄우고 싶었는데 실내에서 테이블을 써야하기에 최소화 해야만 했다)
잘랐던 각재를 조립하여 피스를 박아서 틀을 만든다.
비닐을 팽팽하고 이쁘게 틀에 붙인다. 수동 타카가 수년만에 열일한다~
온실 천정에 비닐을 어떻게 고정할까하다가 또 단순하게 벨크로가 떠올랐다.
벨크로 떡질이 또 시작되었다. 수컷 벨크로 자르고~ 암컷 벨크로 자르고~ 반복 반복~
수컷 벨크로는 이렇게 천정틀에 타카로 고정한다...(이걸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다음은 천정틀을 수평에 맞춰서 고정하는 작업.
비싼 제품은 아니지만 보쉬레이져가 유용하게 활약중이다.
틀이 크다보니 혼자 작업이 쉽지 않아서 한쪽은 각재로 가로 지지대를 먼저 만들어 두고 틀을 걸치면서 작업했다.
천정틀이 네 코너의 각재에 고정이 완료 되었다.
빙 둘러서 벨크로 테입을 붙인다. (수컷 벨크로 고정할때 암벨크로도 고정하면 쉬운데 수평잡는데 지장이 있을까봐 나중에 붙였는데 손이 잘 안 닿는 안쪽은 붙이기 쉽지 않다.)
온실 천정이 완성되었다.
그 다음이 문제를 확인하게된 순간이다.
비닐을 벨크로에 붙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
- 벨크로테잎이 대체로 비닐에 잘 붙지 않는다. 벨크로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닐과 벨크로 테입이 분리가 된다. 반대로 어떤 부위는 너무 잘붙어서 절대로 분리가 안된다
- 벨크로 테잎이 암수를 포개서 붙이게 되니 벨크로 테입이 없는 공간은 빈공간이 생겨서 열기가 다 빠져나갈것 같다.
천정과 비닐사이 공간뜨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상부의 비닐을 접어서 압정으로 고정을 하니 열기문제는 해결이 된 것 같다.
오일라디에이터로 난방을 해주기 위해 내부에 넣었다.
원래 의도는 온실을 오픈하기 위해 사진 좌측면에 비닐이 포개지는 곳을 우측까지 전체 다 개방할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벨크로가 떨어져야 하는데 반대로 비닐과 접착면이 떨어져 버리니 매번 벨크로 부분에 손을 대게 된다. 점점 쳐지기도 하고.
어차피 전체적으로 압정을 박아서 측면 비닐을 천정틀에 고정할 거면 벨크로 자체가 의미가 없었다.
착탈식이래도 벨크로 테입보다는 압정이 훨씬 간편하고 효과적이다.
시각적으로 깔끔하기도 하고~
나중에 벨크로 테잎을 제거할려니 틀쪽은 타카로 고정한거라 손이 많이 가고 비닐에 붙은 부분은 한두군데가 절대 안 떨어진다.... 떼려다가 포기...
벨크로들 뵈기 싫다~
다시한번 강조하는 벨크로테입 난발의 역습... ㅠ
일조량이 적어서 난방만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을까봐 하루에 5시간씩 조명을 켜주기로 했다.
캠핑다닐때 야외조명으로 사용하던 LED형광등인데 방수형이라 습하고 물기가 닿을수 있는 이런 환경에 딱 맞춤이다.
전등은 Timer 콘센트에 연결하여 오후5시 부터 10시 까지 작동된다.
라디에이터도 자체 타이머가 있어서 한시간에 30분씩 야간에만 작동된다.
일주일 정도 지켜본 후 다시한번 정리를 했는데
바닥의 데크사이로 냉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 온실 바닥을 전부 비닐 한장으로 덮었고 그위에 화분장을 올렸다.
또 온실을 둘렀던 비닐을 전체적으로 다시 정비하여 천정 부분에 여분을 남기지 않고 바짝 고정시켜서 바닥에 여분을 남기고 바닥을 각재들로 둘러서 밀폐를 보완하였다.
아래 사진은 최종 수정 전의 모습인데 최종은 전면부 4/5 정도를 비닐을 절개하여 상부로 접어 올릴수 있도록 보완했다.
측면부 비닐과 자연스럽게 밀폐가 되도록 전면부 비닐은 아랫부분에 각재를 고정시켜서 그 무게로 앞면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측면부와도 틈이 막아진다.
라디에이터는 과열방지를 위해 최대성능의 2/3 정도로 설정되어 운용중인데 극 동계는 아니지만 외부 기온이 영하이어도 영상1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온도계를 특별히 사서 달았는데 앱 연동이 안된다.... 실시간 보기밖에 ㅠㅠ)
애들아 올해는 죽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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