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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룸을 만들고 그래도 추워서

온실을 만들고, 그래도 추워서

라지에이터히터를 놓고 보니...

기온에 따라서 라지에이터가 동작되면 좋겠는데 이 히터가 타임스위치방식이라 온도와 상관없이 시간이 되면 가동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일기예보에 따라서 추워지거나 날이 풀릴때는 가동 시간을 다시 조절해주거나 히팅강도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사용하였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과거에 폴딩카라반에서 했던 자동온도제어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찾아보려니 이름부터 가물가물...

국내 제품은 3만원대 부터 십수만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통상 전기장판용 온도조절기가 나오는데 독립형 제품을 찾아야 한다)

과거에 12V용 구매시에는 국산제품으로 2만원대 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찾을수가 없어서 또 aliexpress에 도움을 청한다.

몇번 검색을 하니 잘 팔리는 모델이 눈에 들어온다. 

STC-3018 모델.

이 자동온도조절기 모델은 AC100/220V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전기 라디에이터 히터를 작동시켜야 하므로 AC220V 가 지원되는 제품이 당연 필요하다.

구매시에 체크했던 내용은 내 라디에이터는 최대전력 1500W를 소모하는 하므로 이 전력을 output으로 보내줄 능력이 자동온도조절기에 필요하다.

국내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2A 까지 밖에 지원되지 않으나 이 제품은 10A까지 지원한다. 10A*220V = 2200W까지 지원되므로 기존 전열기 연결에 문제가 없다.

2A의 국산 제품은 전열기 연결에 적합하지 않다.

아래의 제품을 개당 8.64달러에 2개를 주문했다.  혹시 모를 불량을 고려해서 두 개를 주문해도 국내마켓 제품의 반값 정도이다.

12일 만에 배송이 되어 왔다. 무료배송도 요즘은 제법 빠르다~

 

 

 

 

물건이 배송되어 왔는데 중국배송 특징인 얇은 회색비닐에 내부에 얇은 완충재속에 두 개가 별다른 박스도 없이 들어 있다.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카오디오 정도 크기일줄 알았는데~

 

 

 

 

제품 본체는 이것이 전부이다. 설명서도 없고 상부에 결선도만 덩그러니 붙어 있다.

친절함은 더 이상 없다!!

 

 

 

 

후면부에 단자 부위는 온도 센서가 플러그형태로 꽂혀져 있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

자동온도조절기로 전원을 공급해주기 위해 플러그를 전선에 연결하고~

 

 

 

 

다른 한 선에는 전열기에 전기를 공급해야 하므로 콘센트를 연결했다.

 

 

 

 

그리고 이 전선들을 온도 조절기 본체에 연결해야 하는데 2.5SQ 전선들이라 그런지 전선을 단자에 고정하기가 쉽지 않다.

 

 

 

 

오랫만에 이런 나사 고정식 접속단자가 오랫만이라 좀 헷갈렸다.

아래의 녹색단자가 접속부위인데 이 단자 위쪽에 볼트를 1자 드라이버로 약간 풀면 아래사진처럼 ㄷ 자 형태의 접속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 전선을 넣고 시계방향으로 단단히 조이면 된다.

처음 받았을때 약간 틈이 있어서 그 틈에 바로 전선을 넣고 조이면 전선이 고정이 되지 않는다. 아래 사진처럼 단자가 보여야 한다. 주의하자

 

 

 

 

AC입력과 출력을 연결하고 온실에 센서를 넣고서 설치를 해 보았다.

좌측 빨간 LED 위에 OUT 단자에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전원이 콘센트 방향으로 출력될 것이다.

 

 

 

라디에이터는 이제 타이머가 아니라 상시 켜져 있어서 전원의 입력여부 만으로 동작해야 하므로 타이머 스위치에서 상시 켜지도록 '1'의 위치로 설정하였다. ( 시계그림은 타이머에 따라 작동, '0'은 OFF)

 

 

 

 

그런데!!

 

정상적으로 연결된 것 같은데 히터가 켜지지 않는다.

테스터기를 가져와 콘센트를 대봐도 온도조절기의 OUT단자를 대봐도 AC 출력이 없다!

다른 제품을 가져다 다시 연결해봐도 동일한 현상...

 

뭐가 잘못되었을까?

제품설명서가 없었기에 다시 aliexpress 주문페이지에 가보니 간략하게나마 설명서가 나와 있다.

LED의 왼쪽은 현재온도, 오른쪽은 출력이 작동하는 온도.

그외 설정하는 기능 설정법들...

 

 

 

 

 

위 메뉴를 이것 저것 만져봐도 설정에 특별히 잘못될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다시 구매페이지 탐독중 아래 그림을 발견!

 

 

 

 

 

그렇다!

결선이 문제 였다.

제품후면 맨 우측의 두 단자는 바로 AC 출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스위칭된 한 선의 출력이었던 것이다.

두 개의 단자에서 바로  AC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한 선은 미리 콘센트로 가야하고 다른 한선에 대한 스위칭만 하는 것이었다.

화장실에 불 켤때도 스위치는 AC 두 전선중 한 쪽의 전선을 연결해줘서 전구를 켜게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녀석을 너무 심오하게 생각했나 보다.

 

다시 전선을 배선하기에 앞서 기존 선이 너무 굵고 하드해서 작업이 곤란할것 같아 연선으로 변경하였다.

AC연결이라도 두 개의 상이 겹치면 문제가 되므로 위 결선도에 따라 차분히 재 연결하였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페어는 AC 입력이고 오른쪽의 페어는 콘센트로 가는 쌍이다.

왼쪽에 입력으로 들어갔던 좌측 라인을 스위칭기능이 되는 우측의 단자로 점프하여 연결해주고 스위칭 아웃이 되는 옆 단자는 콘센트로 가는 전선을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단자 연결은 정상적으로 완료.

이 단자를 덮는 덮개가 있는데 한번 빼고 나니 고정이 안된다. 볼트홀의 흔적이 있어서 적당한 피스를 찾아서 강제 고정하도록 하였다.

 

 

 

 

자~ 드디어 재 시험!!

현재 온도는 13.5도 설정 온도는 10.0도

이 상태에서는 지정 온도에 도달하지 않았으므로 스위칭아웃이 되지 않는다.

참고로 이 온도조절기는 히터나 쿨러를 위한 제품으로 어느 지정온도 이상에서 쿨러를 작동시킬지 아니면 지정온도 이하가 되면 히터를 작동시킬지에 따라서 옵션을 변경할 수 있다.

이 온실은 겨울철 히터 작동을 위한 것이므로 지정 온도 이하가 되면 히터를 작동시켜야 하므로 히터모드로 설정한다.

( 위 설명서에서 P0에 해당하는 기능이다. H 면 히터, C 면 쿨러)

아래그림과 같은 상태에서는 설정된 온도보다 높은 상태이므로 설정값을 현재 온도보다 2도이상 높게 설정하면 스위칭아웃이 되어서 콘센트로 AC가 정상 출력 된다.

(여기에서 2도 이상 차이라고 함은 위 설정메뉴의 P1에 해당하는 값으로서 0.2 ~ 10 도의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이 온도차 설정에 따른 동작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 이 제품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10도를 설정하면 실제로 히터가 작동하는 온도는 10도가 되었을때가 아니라  8도가 되는 때 부터이다. 온도차 설정값이 2 이기 때문이다.

그럼 히터가 작동되어 온도가 올라가면 언제 히터가 꺼질것인지는 ?? (아직 확인전인데 확인하여 update하겠다. 12도 아닐까?)  

UPDATE :  아래 사진처럼 OUTPUT 온도를 10.0으로 설정하는 경우 OUT이 작동되는 실제 온도는 8.0~10.0 도 이다. 즉, 온도차설정값의 범위내에서 출력이 콘트롤된다.

 

 

자동온도조절기가 정상 작동되니 이제 맘이 놓인다.

전열기가 과열되지 않을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지? 전기료 폭탄이 되지 않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소소한 비용으로 잘 커버한듯 하다.

다만 이 지저분한 전선 배선은 깔끔하게 손을 봐야 겠다.

 

 

 

 결국 너저분한 전선들을 참지못해서 다음날 바로 수선에 들어갔다
제품 본체 몸통의 크기는 가로 70mm 세로 28mm 정도이다 제품 양쪽에 판넬 고정을 도와줄 플라스틱 가이드(측면에 빨간 플라스틱 파트)가 있어서 패널 두께에 자유롭게 인스톨이 가능하다.
본체를 패널홈에 넣고 가이드를 후면에서 끼워서 고정하면 된다.
이제 한결 깔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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