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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취미를 들이자 여러가지 자전거 종류와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유명브랜드 제품이 국내에서 팔리지만 매장들이 조금씩 떼어다 파는 모양새라 요즘처럼 품귀현상이 있을때는 여간 당혹스럽지 않다. 예약도 안되고 언제 들어올지도 확답을 받지 못한다.

올봄에 Canyon이란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 이 독일 회사는 오로지 인터넷상으로만 자전거를 판매한다.

국내에 전시장(체험)이 있긴 하지만 실제 판매는 온라인으로만 판매 한다.

대형 총판에서도 언제 물건들어오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캐이언 에서는 주문만 되면 대충 언제 물건을 받을지 알수 있다. 변심취소도 그냥 받아준다고 하니 어찌 편하지 않겠나 ㅎ~

아내와 같이 라이딩을 해보고자 운을 떼보니 흔쾌히 동의를 해줘서 기왕이면 한적한 오솔길이 느낌이 나는 곳을 다니고 싶어서 아래의 자전거로 골랐다.

사모님의 품격과 안락한 라이딩을 위해서 비싸지만 카본바디 제품이 필요했다~

 

원래는 내가 Grail의 복엽기 모양의 헤드에 꽂혀서 살려고 했었는데 기왕이면 아내도 탈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WMN이 붙은 여성형 모델(뭐 사실 안장말고는 다른게 없다)로 구매를 했다.

봄에 품절이었는데 계속 사이트를 방문하다보니 6월 14일에 주문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원래는 주문이 가능하면 메일로 알려준다고 되어 있어서 그 메일만 기다렸으나 메일은 끝내 오지 않았다. ㅠ (사려면 수시로 들어가서 주문가능 상태를 살펴보시길...)

무튼 6월 중순에 주문을 하고 이제나 저제나 하고 있는데 예정되었던 8월 초 배송이 지연된다고 메일이 와서 낙답을 했는데 그 다음주에 빠르게 준비가 되었다고 다시 연락이 와서 결재를 요청하였다.

가비얍게 6개월 할부를 눌러주니  (무이자다) 그 다음날 발송이 시작되었다고 메일이 온다. UPS로 온다네~~

배송은 4일쯤 걸린것 같다. UPS에서 관세 입력하라고 문자도 오고 전화로도 안내를 해줬다.

관세(577710원 20%인가? 비싸다)를 송금해주니 그 다음날 바로 집앞에 물건이 대령했다.




생각보다 박스가 크다!

 

 

일단 주문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개봉을 시작~

배송메일에 조립영상이 있는데 진짜 간단하다. 

박스 열고 씻포(안장) 꽂아 고정하고 핸들 고정하고 바퀴 끼우면 끝!

앞바퀴 , 씻포는 분리되어 있고 핸들은 빠져서 옆으로 끼워져 포장되어 있다.

별도로 브레이크나 기어관련 조립할 필요가 전혀 없다.

 

독일 제품이라 포장에 뭔 기발한 거 있나 싶었지만 별거 없다.

매뉴얼이 들어 있는 박스는 찌그러져 왔고 내부도 골판지 두어장 들어 있는게 전부다. 

우리나라 택배상하차를 거쳤으면 뭐가 깨졌을거 같은... 커서 못 던졌을라나?

 

 

앞바퀴! Grail 모델에서 가장 작은 2XS 사이즈이다. 2XS와 XS는 바퀴가 650B 사이즈이다. (인치로 따지면 27.5 인치)

다른 사이즈는 700c급(29인치) 이다. 

키작은 설움이다. 자전거도 작아...

참고로 이 2XS는 166이하 사용을 권장(추천인가??)하고 있다. 

아내는 160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 많이 크면 어떠나 하는 생각이 ...

Canyon은 독일 사람들 기준에 맞춰놔서 그런지 한치수 작게 사는게 좋다는 말들이 많으니 참고...

 

 

조립도구가 들어 있어서 비상용으로 쓰면 되겠다 싶었는데 휴대용으론 영 아닌것 같아 보인다.

아래에 보이는게 토크렌치.  비틀어지는 각도로 토크를 알아보는 방식.

빨간 액체는 핸들과 싯포바에 바른 구리스

 

 

SL 7도 싯포가 죽비타입인줄 알았는데 그건 SL 8급인 것을 받기 직전에야 알았다. 죽비 타입이 더 있어 보이더만...

우측에 설명서가 무슨 전화번호부 책 두께로 되어 있다. (다양한 언어로 되어 있어서 두꺼운것 일 뿐... )

 

 

 

주문할때 물통과 물통케이지도 하나 주문했는데 같이 동봉되어서 왔다.

자전거 물통 시중에서 살려면 1.5만원 ~ 2만원 정도 한다. 

Canyon에서 8300원에 주문했는데 모양이 좀 다르다 싶었는데 8300원은 650ml짜리로 작은 타입이고 750짜리는 1만원 정도하는 가격이다. 두 가지 타입이 있는줄 몰랐다.

아래쪽에 망사주머니에 잡다한 반사 플라스틱등이 들어 있는데 그냥 쓰레기 될듯... 저런걸 달고 다닐리도 없는데 법적으로 줘야 하나??

아래 QUICK START GUIDE 때문에 한참을 고민을 했는데 핸들 조립부에 엄지손가락만한 플라스틱을 넣고 조립한다고 되어 있어서 아무리 박스를 열심히 뒤져봤는데 그 부품이 안보인다..

나중에 핸들을 두어번 잠궛다 풀었다 하다보니 이미 그 핸들 스템 안에 들어 있었다... 이미 들어있다고 해줬어야지... 없는줄 알고 진땀만 삐질삐질...

 

 

뽀대 있어 보이게 거치대에 걸어 보았다.

신상스러운 광채가~~ ^^

 

 

실내에서 거치를 해놔서 그런지 꽤 커보였다. 

밖에서 다른 자전거랑 대보니 좀 작더라~

그래블용 GRX600 구동계가 장착되어 있다. 앞 드레일러 2단 후 11단 총 22단.

 

 

캐니언 그레일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중 핸들 바. 카본의 탄성으로 노면의 충격을 줄여준다.

여성에겐 투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름 보기에 나쁘지 않다.

 

 

습샬구매할때 샀던 페달을 달아주니 완성이 되었다.

핸들만 세 번을 뺐다가 끼웠다. 핸들 정중앙의 볼트 끼우는게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정중앙도 잘 맞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파트는 없다.

핸들 고정할때 상부 볼트외에 측면부의 볼트 두개를 번갈아 가면서 지정된 힘으로 조이라고 가이드에 설명되어 있다.

그 아래에 숨어있는 볼트도 한번 더 조여야 해서 조립시 총 5개의 볼트를 조여야 한다.

각 사이즈별 렌치는 별도로 들어 있으니 다른 공구는 필요치 않다.

 

 

신상을 카니발에 태우고 첫 라이딩 Go~~~ 해서 바로 쏘나기 만났다능.... ㅠ

아~ 9월에 같은 사이즈 파랑이가 올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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