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는 양갈비 … 발코니 숯불 후드 시스템

외식이 이제 녹녹치 않다.

가격도 엄청 오르고, 집 근처에 도보로 갈만한 고깃집이 거의 없다.

돼지고기 소고기류는 불판에 구워먹으로 발코니의 환기 팬 만으로도 큰 지장없이 먹을수 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양고기에 맛을 들였는데 이게 집에서 한번 숯불로 구워보니 무슨 화생방 하는양 발코니 썬룸이 연기로 가득찼다.

고기집처럼 후드를 기획하고 물건을 주문했다. (일단 바닥으로 늘어뜨릴 요량으로..)

(물건 받고 거의 두달 동안 게을러서...)

알리에서 저렴하게 팬과 주름관을 주문했다. 합쳐서 약 40불 정도 (주름관을 두 개 샀으나 하나만 사용했으므로 40불)

받아보니 주름관이 의외로 짱짱하다 길이도 접으면 60Cm 정도 인데 늘이면 5미터까지 간다.

팬도 조용하고 리모콘까지 지원한다. 

다른 잘팔린다는 제품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굳 초이스~

 

팬 색상이 검정색이라 기름때에 상대적으로 덜 지저분해 보일것 같다.

전원 코드가 너무 짧은게 붙어 있다. 1미터도 안되는....  

과감히 자르고 다르 코드선을 3미터정도 되게 이어 붙였다.

 

 

후드 관을 천정에서 내릴만한 높이가아니라서 발코니 난간에서 테이블로 직접 내리는 방법으로 결정하고 주름관이 내려오는 유도 거치대?를 만든다.

쫄대처럼 잘라놓은 합판이 있어서 그걸 썼다.

합판이라 절단면이 거칠어서 일단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사포질로 간단하게 마무리. 

길이를 맞추기 위해 두 번이나 절단.

 

 

후드모터는 발코니 난간에 걸칠수 있게 자작합판으로 거치대를 만들었다.

피스 여섯개 만으로 아주 짱짱하게 잘 버틴다.

 

 

 

주름관이 내려오는 지지대는 연장걸이를 이용해서 거치하게 했다. 연장걸이는 망치로 때려서 편다음에 걸치는 부분에 맞게 다시 구부렸다.

또 화로 높이만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지지대를 붙여서 높이를 줄수 있게 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이렇게 걸쳐 놓을 예정이다.

 

 

시험가동 먼저~

 

 

주름관과 후드모터 결합부는 아래처럼 벨크로를 활용했다.

모터 몸통과 주름관결합부에 벨크로 테입으로 우선 붙이고 찍찍이 벨크로로 양쪽을 모두 감싸면서 고정되는 방식이다.

장시간 과한 열을 받는게 아니라면 문제 없을듯 하다. 

분리하여 보관해야 부피가 적을 것이므로 이런 분리 결합방식을 채택했다.

 

 

 

주름관 결합~

 

 

주름관 안쪽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열에 버틸수 있다.

 

 

숯불 화로를 놓고서 높이를 가늠해 보았다.

 

 

 

드디어 실가동~

숯불의 열기도 있고 기름이 튀면 입구가 지저분해질것 같아 호일을 둘렀다. 굳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 ^&^

 

 

 

높이는 이 화로에 적당한것 같다.

예전엔 반한우에서 양고기를 시켜먹었었는데 이제는 양갈비를 안팔아서 쿠팡에서 주문~

냉동제품인데 맛나다고 사모님께서 칭찬~

 

 

실제 동작 모습~

예전 같으면 장어를 구웠을텐데 ... . (앞으로 장어를 굽게될 날이 있을지...)

연기는 아주 잘 배출을 해준다.

모터가 밖에 있으니 모터 소리는 거의 나지 않지만 주름관내에서 바람소리? 같은 빨려나가는 소리가 약간 있다.

많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배기된 연기가 바람을 타고 열린 문으로 다시 들어오는 상황이 있어서 이부분은 문을 뚫어서 배기관을 빼던지 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