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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집안에서 고기구워먹는 필수 아이템. 착탈식 환풍기


아이들이 한창 크는 나이인 관계로 우리집은 일주일에 2번 정도 고기를 구워 먹는다.

발코니라는 멋진 아이템이 있어서 고기 굽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기 까지 하다.

그런데 한겨울에 야외에서 바들바들 떨면서 고기를 구워먹을수는 없지 않은가?

간절기 때에는 발코니에서 열선 히터라도 켜 놓고 구워 먹었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엔 도저히 추워서 안된다.


전에 아파트에 살때는 거실 창 높이의 합판에다 환풍기를 붙인 구조물 매번 창틀에다 끼우고 창가 가까이에서 고기를 굽곤 했다.

업소용 대형 환풍기는 아니지만 제법 고기냄새를 잘 빼준다.



다시 추위가 찾아오니 이사오면서 떼어 두었던 환풍기를 다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환풍기를 설치하기 적당한 창문이 있어서 금상첨화이다.

창문을 열고 창틀 크기에 맞게 환풍기틀을 만들어서 샤시창처럼 창틀에 끼우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겨울이 지나면 일반 샤시문짝들 처럼 살짝 위로 들어서 당겨 내리면 된다.

만드는 과정에서 창틀의 치수에 정확하게 맞추니 창틀안으로 넣을 수 없었다.

 조금씩 치수를 줄여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크기를 수정했다.



합판과 방부목 데크재 자투리를 이용해서 사각형 틀을 만들고 미관을 위해 내측에는 나무 무늬 씨트지를 붙였다.

창틀과 면하는 부분은  털 달린 방풍지를 붙여서 틈새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사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뒷면은 창틀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아래와 위에 각각 두 개씩 부재를 붙여두었다.




틀이 완성되면 환풍기를 네 개의 피스로 고정하면 완성이다.

창틀에 끼워두고 필요할때 전선을 내려 플러그에 꽂으면 환기 준비 끝.


샤시 창이 2중 창이라 외부창쪽에 설치하였다.

평상시에는 내측의 창문을 닫아두면 된다.

환풍기를 작동시키지 않을때는 날개 자체가 셔터기능을 하는 제품인데 찬바람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시험가동을 해보니 집안에 고기냄새가 거의 남지 않았다.

아파트보다 실내가 면적이 좁아져서 그런지 예전의 장치보다 효과가 더 좋다~

이제 큰 부담없이 바베큐 라이프를 실내에서 이어갈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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