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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 에서는 주요 기둥과 처마장선을 올리는 데 까지 작업이었다.
이 편은 나머지 측면부와 하부 보강한 내용을 추가하고 있다.
또 지붕과 측면하부를 PC 라고 불리는 폴리카보나이트 패널로 씌우는 작업을 다룬다.
처마장선은 바깥쪽에 장선간격만큼 2x4 구조재를 잘라서 측면부는 양쪽 장선용 부재에서
가운데 부분은 하부의 구조재에서 피스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결합시켰다.
지붕을 가로지는 가는 구조재(2x2)는 상부에서 델타피스 하나씩이 물려 있다.
측면부는 여러 고민을 많이 했는데 측면부 폭이 2300 정도 되니 여름에 롤방충망으로 막아내기엔 무리가 있을것 같고
넓은 공간을 비닐로 커버하는것도 보기에 좋지않을 것 같아 도안 수정을 반복했다.
일단은 양쪽 모두 동일하게 중앙부분에 지지 기둥을 세우고 수평 가로대를 대 주어서 양측의 힘을 분산 시킬수 있도록 보완하였다.
가운데 기둥이 온전하게 지붕의 힘을 받도록 하기 위해 건들이지 않고 가로대를 기둥구조재만큼 파내어서 델타피스로 고정하였다.
바깥면의 양측면 기둥은 가장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방부 구조재를 덛대어 보강하였다. 기존 부재 하나의 기둥이 부재 두개가 ㄴ 자 모양을 이루게 된다.
기둥의 하부 부분도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여 잡아주니 외벽 기둥의 흔들림이 사라졌다.
목골조가 거의 완성된 상황의 모습이다.
외부측에 직접 물이 닿게 되는 곳은 방부구조재를 사용하였고 내측에 위치하는 구조재는 일반구조재라 색상이 뽀얗다.
그냥 다음단계로 넘어 갈까하다가 부재들의 오염이 싫어서 결국은 지난번에 샌딩과 스테인 칠을 했던 천정부분 장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구조재 부분을 원형쌘더 120방으로 샌딩을 다시 해줬다.
지저분한 때를 갈아내고 나니 한결 더 뽀사시 해졌다.
이런 색상의 나무를 보고 있으면 묘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나무 색상이 내 엔돌핀을 자극한댈까?
주요 골조는 완성되었는데 지붕을 얹기전에 오일스테인을 발라주면 더 좋을것 같아서 오일스테인도 작업하기로 했다.
기존에 데크에 작업했던 국산 투명 오일 스테인인데 애매하게 남아서 3리터 한통을 다시 주문했다.
동우켐의 프리미엄오일스테인 투명색상, 구매가격은 28,500원이라고 되어 있다.
스테인을 발라주면 약간 광택이 생기면서 좀더 차분한 색상이 된다.
수명은 어차피 수년정도로 생각하지만 이 색상은 오래유지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드디어 올것이 왔다.
인터넷에서 열심히 써핑하여 PC (폴리카보나이트,렉산) 판을 제일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에서 주문한 자재가 도착했다.
지붕용으로 사용할 1.2M 폭 2mm두께의 PC 롤 9미터
측면용으로 사용할 0.9M 폭 2mm 두께의 PC롤 6미터
주문금액은 현금구매만 된다고 해서 23만원 가량 소요된듯 하다. 화물택배비 15,000은 별도.
1층 필로티에 늘어 놓으니 다행히 주차장에 한 자리가 비어 있어서 9미터짜리가 펼쳐졌다.
PC는 유리보다 수백배 강하다고 하는데 쉽게 잘린다는 코멘트가 있어서 커터칼로 시도를 해보았으나 힘만 들뿐 칼날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결국 마끼다 미니 원형톱으로 절단을 했는데 톱질을 하다보면 판넬이 깨지는 듯한 충격음과 파편이 튄다.
투투둑, 툭, 퍽~....
그러나 절단면은 그리 엉망일 정도로 거칠진 않지만 자르는 내내 크랙이 생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지붕에 올릴 것은 9미터를 4.5미터씩 2분 하였고 측면에 사용할 것은 4.5미터와 1.5미터로 2분 하였다. 1.5미터는 나중에 옥탑 출입문에 처마를 만들때 사용할 예정이다.
처음에 배달이 올때도 이렇게 돌돌 말려서 왔는데 이렇게 말지 않으면 이동할수도 없고 어떻게 작업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심지어 지붕에 올리는 순간까지도 말아서 올려야만 했다.
그리고 2mm 두께라고 해도 텐션도 상당히 세고 무게도 상당하다.
높은데 작업하려면 충분히 무게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PC 패널은 양쪽으로 보호 필름이 붙어 있다.
내측(실내로 사용될 부분)은 투명 비닐이고 외측으로 사용될 부분은 상품안내가 인쇄된 필름이 붙어 있다.
설명에 의하면 상품안내된 부분면이 외부로 가야 한다고 되어 있다.
다른 언급으로는 롤로 배달되어 왔을때 둥글게 말려진 외부쪽이 시공시에도 외부쪽으로 시공되어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UV처리에 대한 부분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PC의 문제점 중의 하나가 장시간 UV에 노출되면 변색이 되는 현상이 있어서 근래의 제품들은 UV차단을 위한 별도 필름작업이나 내부에 Anti UV 용 소재를 첨가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 제품도 UV에서는 가장 최신,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든데 결과는 써봐야 알겠지...
힘들게 PC판을 지붕에 올리고 고정하기전에 비닐을 떼어 낸다.
상부에서 고정을 할때도 우선 상부의 보호필름을 벗겨낸다.
고정할때 주의 사항은 고정하는 피스 굵기의 두 배 정도의 홀을 PC판에 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PC판넬이 수축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서 수축팽창을 대비해줘야 한다고 한다.
나는 아래 사진처럼 여유 있게 8mm 정도의 드릴로 구멍을 먼저 뚫고 플라스틱캡이 포함된 지붕용 접시머리 볼트를 고정하는 방법으로 시공을 했다.
PC판넬 두장을 겹쳐야 하므로 아래쪽을 먼저 고정한다.
높은 곳인데 혹시나 미끄러져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피스라도 굴러 떨어지면 그 밑에 아끼는 내 애마가 상처를 입게 된다.
조심~ 또 조심.. 엉금엉금...
가로지는 지지목에서 두 패널이 약 30mm 가량 교차하므로 하부에서 볼때는 이음매가 안보여 한장처럼 보인다.
드디어 지붕에 두 장을 모두 씌웠다!
그런데 없는것처럼 보인다.
투명도 끝내준다. 정말 갑! 이다.
자세히 보면 장선 부분이 살짝 비춰보인다. 그거 아니라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믿을듯~
밤에 찍은 사진
다음날 보니 전날 작업의 부산물들이 아직 지붕에 많이 남아 있다.
벽쪽에 올라가는 패널을 끼울때는 애를 먹었다.
기둥과 처마사이에 공간이 너무 없어서 그 2mm 패널이 들어갈 틈이 안나온다.
별수 없이 처마아래쪽에 두 군데의 기둥부분을 임시 해체후에 패널을 넣고 다시 고정하였다.
양 측면부는 PC패널의 돌출이 고정부분과 간섭이 되어 코너를 절단해야 했는데
PC패널 모서리 절단에 보쉬의 멀티툴이 유용했다.
지붕에서 본 상부 모습.
나중에 비가 제법 온 날 보니 딱 한군데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처음엔 전체적으로 실리콘으로 볼트를 덮어줄 생각이었지만 일단은 누수가 발생한 부위만 누수보완을 해줄 생각이다.
생각보다 물이 안새니...
다음은 측면부이다.
측면부는 수평을 잘 봐줘야 패널이 우는 현상이 줄어든다.
그런데 길다보니 이게 쉽지 않다.
몇번을 고정 위치를 바꿔줘 가면서 작업했으나 사실상 일부분 우는 부분은 포기하였다.
제대로 하려면 수평계 레이져라도 쏴가면서 작업했어야 하는데 난간쪽인데다 작업공간 폭이 너무 좁아서 더 운신의 폭이 적었다.
아래 사진처럼 난간과 기둥 사이에 PC판을 넣고선 지붕처럼 드릴로 우선 구멍을 뚫고 피스로 고정하였다.
역시 있는듯 없는듯 깨끗~!
맨처음 구상은 지붕과 외벽 모두를 우레탄 필름으로 두를 생각이었는데 공간의 효용성을 생각하면 여름에도 지붕을 벚겨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PC판넬로 선회했다.
지붕과 측면의 벽면은 4계절 그대로 두어도 무방한 곳이므로 PC로 고정설치하고 나머지 양 측면과 전면 상부는 여름에는 철거가 가능한 방법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지붕에 우레탄 필름으로 작업을 하는 것도 필름가공비가 비싸다. 여러 인터넷 업체가격을 비교해보니 오히려 이 PC판넬 가격이 더 저렴했다.
지붕을 씌우고 나니 이제 또 한고비 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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