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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포스트에서 월광보합이라는 레트로 개임기를 다뤘는데 이 물건.... 케이블 때문에 만만찮게 보관도 사용도 불편하다.
커다란 조이스틱과는 반대로 손바닥만한 본체는 매립의 충동을 느끼게 한다.
새해의 첫날에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원래의 게임기 배선들
조이스틱에서 두 가닥의 usb 케이블이 본체로 연결되고 본체는 전원케이블과 hdmi케이블이 추가로 연결된다.

저 조그만 본체를 위해 리모콘도 있고 게임을 편집하거나 업그레이드를 위한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이들의 필요성을 못느끼기에 후면의 전원과 hdmi 영상출력면이 외부로 나오는 형태로 매립을 하려한다.

조이스틱 뒷면의 볼트 10개를 풀면 분해를 할수 있는데 매립하기 적당한 공간은 가운데 부분이다
대략 뚫을 위치를 표시한다.

실제 커팅작업을 하면서 불필요한 흠집을 막기위해 종이테잎을 붙였는데 그라인더 작업으로 열이나니 종이테잎이 표면에 강하게 달라붙어 끈적이 자국이 남는다.
안 붙이는게 나았을수도 있겠다.

작업방법은 일단 네 코너에구멍을 뚫고 짧은 변은 구멍을 하나더 뚫어서 니퍼로 잘라내고 긴 변은 그라인더로 잘라냈다.

정확한 재단이 되지 않아 줄로 갈아내고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 의외로 두꺼운 철판이 사용되었다.

다 뚤리고 마무리된 상태
아마추어티가 ...

그 다음 과정이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본체를인스톨하기 위해 나무부재를 다듬고 적당한 위치에 피스를 두 대 박아서 본체를 고정시켜야 한다.
본체 밑면에는 고정이 가능하도록 두 개의 나사머리 끼움 홀이 있다.
이 위치 잡는 것도 난해하고 부재고정을 위해 본체에 구멍을 내는 위치도 난해했다.
결국 아래 사진처럼 마루판재로 썼던 참나무 판재를 바닥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ㄷ 자 형태로 재단하여 올렸다.

어차피 공장에서처럼 깨끗하게 만들수 없기에 나중에 어떤용도로 쓸수 있게 가로의 홈을 더 길게 팠다.
보기엔 좀 그렇지만 어쩔수 없으니...

이제 제조립!
외부로 나가던 usb 케이블을 회수?하여 내부에 연결하고 고정시킨다.
조립완료후 조이스틱 콘트롤이 우측것이 기본으로 되어 버려서 다시 분해하여 usb단자를 바꿔 끼었다.
왼쪽조이스틱이 메인이 되게 하려면 usb 단자를 아래 사진에서 x96이라고 읽히는 방향의 아래쪽 단자에 꽂아야 한다.
위쪽은 오른쪽~

조립은 다시 볼트 10개 조이기

조립하고나니 전원케이블만 남는다

이제 주렁주렁한 케이블은 없어지고 전원연결하고 tv와 hdmi단자 연결만 하면된다.
다른 외부기기와 같은 연결장비가 되었다.
아들은 떡본김에 버블버블~

이제 좀 간편해짐~

본체 매립제품도 있었는데 그 제품은 귀찮은 셋업작업이 있어서 패스 했었고 이 제품이 조이스틱이 길어서 그나마 두 명하기에 덜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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