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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18년 째 써오던 사랑의 Apina 원목 침대.

거대한 평상형의 침대였는데 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너무나 비좁은 안방에 들일수가 없어서 부득이 40Cm 가량을 길이방향에서 잘라내고 사용했었다.

그럼에도 붙박이장 문이 침대에 걸려서 열리지 않아서 여러모로 불편을 감수하고 사용중었는데 드디어 이 침대를 리뉴얼 해보기로 했다.

해체를 하자니 정들었던 침대의 프레임하나까지도 손때가 묻은 애정템이라 이 부재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였다.

 

침대 프레임. 각 프레임이 타이우드라는 열대활엽수집성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짜 무겁고 튼튼하다. 지나치게~

 

 

일단 기존 침대는 하나하나 해체되어서 작업실로 입고~

침대의 도면을 오랬동안 그리고 지우고, 디자인때문에 수정하고... 무한반복....

 

일단 구조목으로 새로운 프레임을 만듬. (절단, 샌딩, 바니쉬 칠)

침대 크기는 2100D*1500W*420H

육각머리 델타피스와 50mm 아연피스를 사용하였다.

 

양측면으로 수납공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IKEA Kallx 수납장이 사용되었다.

마침 Kallax가 세일중이었다. 프레임은 7만원에 수납장, 수납바구니까지도 세일품으로 저렴히 장만(그래도 합치니 꽤 들어감)

 

침대 프레임을 설계할때 저 Kallax의 크기를 기준으로 설계했는데 높이와 길이가 웹에 나온 설명과 다르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프레임과 수납장의 높이차가 난다.

IKEA 잘 좀 하면 안될까?

 

 

상판을 올려보니 뭔가 엉성한 느낌... ㅠ

 

 

Kallax 서랍과 수납바구니를 넣었다.

기존 침대에서 나온 판으로는 공간이 부족해서 합판에 대형수건을 덥어서 상판 급조.

 

그러나 kallax 높이가 42Cm 가 아닌 관계로 속에 합판 부재를 넣어서 프레임과 높이를 맞추다 보니 애매한 비쥬얼...

애매하게 측면부가 떠 있는 것을 눈뜨고 볼수가 없어서 다시 작업에 들어감.

apina 침대프레임을 잘라서 재활용이 가능한 부위를 길게 잘라서 각재로 활용하였다. (이 부재 해체하는데 개고생~, 피스와 목심이 복합적으로 활용되었다)

 

 

단차가 애매했던 구조재 프레임의 상부 구조재를 침대에서 나온 20mm 각재로 대체하고 기존 상판을 프레임 상판에 맞춰서 재단후 패브릭 재마감.

2Cm 가량 침대가 낮아진 효과가 생겼다. 그런데 이제는 가운데가 약간 높은 느낌이 ㅠㅠ

 

 

침대 헤드는 기존 apina 침대 헤드를 고정없이 그냥 올려두고 사용했다.

아래쪽은 폼보드를 이용해서 막아놨는데 이게 없으면 정말 보기 흉하다

여기 까지 하고 헤드와 테일 디자인 고민에 장고~ 헤드가 없어지면 저런 필수 장비?는 어떻게 보관한다?? 고민이 깊어짐.

 

그 간에 시간도 많이 흐르고~ 코로나도 창궐하고~

 

To be Continue...

https://selfhousing.tistory.com/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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