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침대 재활용하여 침대 만들기 2

 

1편은 구조목과 Ikea kallax 장식장으로 메인 프레임을 만드는 과정을 올렸었다.

https://selfhousing.tistory.com/144

원목침대 재활용하여 침대 만들기(피쳐링 Ikea Kallax) 1

 

이제 남은 부분은 헤드와 발쪽의 테일이 남았다.

이 부분들은 심미적인 부분이라 디자인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엔 집성판재를 사다가 꾸미려고 했는데 디자인용으로 사용할 판재들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판매가격도 들쑥 날쑥해서 며칠 고민하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기존 침대의 부자재로 만들기로 했다.

일단 부자재를 각재화 시킨다음에 그 각재에 시각효과를 주는 방향으로 만들기로 했다.

다만 부재 상태가 좋지 못하니 빈티지 스타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기존 침대 프레임을 한 땀한땀 분해해서 일정한 두께로 켜서 각재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힘들었던건 침대 프레임이 원목을 네면을 붙여서 만든 것이라서 이 접합부를 처리해야 하는데 어느면은 피스가 박혀 있고 어느면은 목심이 어느면은 본딩만 되어 있다.

피스는 반드시 제거해야 톱질이 가능하기에 목재에 박혀 있는 피스를 제거하기 위해 HT210이라는 스터드 센터 탐지기라는 것을 사서 써보기도 했으나 더 신박한 방법을 찾기도 했었다.

https://selfhousing.tistory.com/141?category=0

가구(목재)속에서 못 찾는 팁

 

프레임들을 해체하면서 아래와 같이 어머어마한 양의 피스가 나왔다. (이것도 전체가 아니다 일부는 해체도 안한 상태)

 

적당한 높이에 맞춰 헤드를 만들려다 보니 부재가 부족해서 각재의 폭을 4.5Cm 로 줄였다.

스테인이 입혀진 부재라서 그냥 절단면 보다는 아래처럼 엣지 트리머로 라운드로 깍아주니 보는 느낌이 부드럽고 더 멋져졌다.

보쉬 엣지 트리머로 기존에 힘들게 하던 트리머질이 쉬워졌다.

 

 

그 다음은 이 각재들을 붙여줄 뒷 프레임이 필요한데 좁은 방에서 조금이라도 더 공간을 줄이기 위해 벽쪽 부위는 각을 줘서 깍아내기로 했다.  

기존 침대들의 수직형 헤드를 매우 싫어해서 반드시 헤드에 각을 주고 싶었다.

최대한 정확한 각을 내보려고 레이져 레벨기 까지 동원해서 선을 긎고 테이블쏘에 절단할수 있도록 각에 맞춰서 합판을 사선으로 덪대서 가공을 했다.

 

일단 각재에 샌딩후 리브론 오일을 바르고 건조.

 

드디어 외형을 완성하는 조립.

일정한 높이를 맞추기 위해 각재 조각을 양쪽에 끼우면서 결합.

부재와 함께 추출했던 피스도 재 활용.

 

 

하부에는 사선으로 끼워지도록 구조목을 가공했다. 그런데 측정을 얼마나 정신줄을 놓고 했는데 중앙 홈이 엉뚱한데 뚤려 있다.

목공에서 늘 발생하는 측정과 가공의 착오... 정말 고질병이다.  언제쯤 이런 시행착오를 벗어나려나...

 

 

약 10일 만에 드디어 인스톨~ 

깔끔하긴 한데 틈새가 넓다보니 구조목이 보이는 부분은 좀 아쉬움이 남네...

자세히 보면 여기 저지 트리머 날린 자국도 있고 톱질에 탄 자국도 있고 선도 반듯하지도 않지만 이렇게라도 애정템이 우리부부와 함께 갈수 있다는 것에 다행이다.

 

여기 까지는 침대 헤드 만든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는 침대 테일 만들기.

https://selfhousing.tistory.com/146?category=789389

원목침대 재활용하여 침대 만들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