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침대 재활용하여 침대 만들기 3

마지막 작업은 테일 작업.

헤드를 만들었던이야기는 여기

https://selfhousing.tistory.com/145

원목침대 재활용하여 침대 만들기 2

 

이 것을 만들면서 가장 시행착오가 많았다.

제한된 부재로 얇은 앞판을 만들려다 보니 20mm  두께의 각재들로 구성해서 연결을 해야 하는데 

맨처음 목심 연결은 서로간에 구멍이 너무 안 맞아 실패

나비장으로 포인트겸 연결방식은 나비장을 잘못 만든데다 유격이 너무 커서 실패

최종 작품은 양쪽에 두꺼운 각재로 간신히 만들어 낼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사용가능한 모든 부재를 다 써버려서 후에 부재가 부족해서 조각을 찾아서 집성을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양 측면의 연결방법은 제쳐두고 일단 가운데 들어가는 부분의 부재를 먼저 만들어놨다. 많기도 하다.

폭이 저정도 나오는 부재가 없어서 도장안된 면의 부재도 잘라서 사용하고 짜투리 다 동원했다.

 

이렇게 나비장을 응용하여 두 부재를 결합하면 이쁠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하고 끼웠는데 망했다.

허리가 그냥 아주 간단히 똑~! 부러졌다.

바보같이 나비장을 나이테의 가로방향으로 만들었다.

 

최종으로 40mm 두께의 각재를 잘라다가 측면 다리로 삼기로 했다.

대신에 가로 부재는 끝에 물고기 꼬리 같은 촉을 내서 결합하였다.

길이가 1500mm 높이가 420mm 인데 만들어 놓고 보니 다리가 짧네...

집에 있는 퀵클램프가 최대 1000mm 밖에 사용할수 없어서 파이프 클램프도 중간에 준비했다.

이제 최대 3000mm (아니 이을수 있다면 더 길게도 가능) 까지 클램핑이 가능하다.

그동안 긴 클램프에 대한 염원을 이번에 해소 했다.

역시 클램프가 도와줘야 제대로 결합이 되는 느낌이다.

 

극강의 가성비 클램프 파이프 클램프 이야기는 아래 참고

https://selfhousing.tistory.com/143?category=791983

가성비 갑 클램프- 파이프 클램프

 

 

2미터 길이로 파이프 클램프를 조립하여 프레임을 잘 결합하고 연결부위 돌출되는 부분은 샌더와 대패로 평탄화를 시켜주었다.

 

가운데 알판은 목공본드를 바른후 1.5mm 가량의 피스로 고정하였는데 목공본드를 바르고 굳히는 과정에서 몇개가 틀어져서 디테일에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부재들이 여기저기에서 가져다가 만든것들이고 칠해진 부위도 다양해서 아예 더 빈티지 해보이라고 샌더로 엣지를 더 날려 버렸다.

알판 고정후 샌딩, 리브론 오일을 바르고 말림.

 

 

사진에 보이는 자작합판 쫄대는 침대 프레임 부분에 끼워지도록 고안 한 것인데 침대쪽은 'ㄴ' 자 모양으로 턱을 내고 테일판 쪽은 'ㄱ' 자 모양으로 턱을 배치해서 서로 끼워지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맞아서 세 차례나 톱질하러 들락거려야 했다.

 

 

드디어 인스톨 완료.

가운데 부분은 쫄대를 결합하여 상하로 물리도록 했고 양 측면은 kallax 장식장 내측에서 육각홈 나사와 볼트로 한 포인트씩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정하도록 했다.

이 부속들도 원래 침대의 부속을 사용했다.

 

 

 

 

침대헤드를 작업할때 측면에 사이드 콘솔형태로 기존 침대 프레임을 잘라서 붙였다. 가변식으로 돌출깊이를 좌우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랜 고민 끝에 만들었으나 그다지 기능적이도 않고 디자인적으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 걸로

 

 

라스트 전체샷! 

재활용은 역시 어렵다. 많은 제약도 따르고 아이디어도 궁하고.

 

약 두 달에 걸려서 침대 리폼완료. 

kallax 장식장을 이용했기에 이부분은 대량 수납공간을 만들어주는 장점과 더불이 애매한 높이로인한 불편과 시각적 불안함을 준다.

내부 프레임 빈 공간에 병풍과 우드매트 등 키가 큰 물건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