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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난간대 가벽만들기
난간대는 알아서 하라면서 나자빠 졌다! 나쁜 소장같으니라고...
통상 계단재를 미송30T 정도로 시공을 하는데 애쉬로 바꿔 달랬더니 난간과 핸드레일을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몇몇 업체에 전화해보니 난간대,핸드레일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좀 이쁘게 한다고 하는데는 단조난간으로 시공하는 경우 미터당 16~20만원 선이다.
저렴하게 하는데는 출장료를 별도로 요구하거나 출장이 불가하니 알아서 시공하라고 한다... 헐~
일단 어마무시한 비용에 한번 좌절하고
난간대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한쪽 벽은 그나마 내가 다뤄볼수 있는 목재로 가벽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 쪽에 디지털 피아노가 놓일 예정이라 피아노 뒷변 부위가 보이는 것도 이상할것 같다는 핑계로
아내를 설득하였다.(이 가벽이 최종 완성되기 전까지는 제발 철거하면 안되겠냐고 몇번 부탁을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_
현장에 굴러다니는 각목들이 70x70 규격인데 이 각목들을 피스로 고정 해본적도 없고 그런 피스도 본적이 없어서 앙카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좌측 사진은 계단이 완성된 상태이다. 내장목수가 시공한 부분은 저기 까지 이다.
하부쪽의 합판이 덧대어진 부분이 가벽이 올라설 자리이다.
이 아래 사진에 나오지만 목수의 타카에 의지해 있는 시공이 매우 불안불안 하였다.
(우측) 아래 사진처럼 70짜리 각목을 한쪽은 바닥콘크리트에 올렸으나 다른쪽은 벽을 파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각목을 타카로 쏴서 벽에 고정한후 그 위에 각목을 올려 놓은 것이다.
물론 계단도 저런식으로 시공하였지만 이곳은 고정하중이 더 있는 곳이라 맘이 편하지 않았다.
저 난간의 폭은 400mm정도이고 길이는 1900mm 가량이다.
난간의 높이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1100mm (법으로도 1100mm 이상이라고 한다)로 만들기로 한다. 높이에 대한 부분은 말미에 부연한다.
실제시공 과정
우선 잘 숨겨? 두었던 각목들을 모아다가 길이에 맞추어 재단하였다.
세트 앙카는 14mm 두께에 길이는 100mm정도 되는 것으로 하여 두 70mm 각목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하였다.
앙카볼트를 숨기기 위해 20mm 로 홀을 살짝 뚫고 13mm 목드릴로 뚫었다.
드릴비트를 13mm로 하니 앙카박을때 매우 뻑뻑했다. 그렇다고 별도로 다시 비트를 사기도 부담스러워서 그냥 하긴 했지만 작업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아래처럼 뼈대는 완성되었다. 별것 아닌것 같아도 직각이나 수직 이런것이 잘 맞지 않는 바닥에서 시작하니 저 뼈대만 세우는데도 하루 종일 걸렸다.
그 다음은 합판을 두 장 사다가 붙였다.
합판도 원장이 부담스러워서 1/2로 커팅하고 배달을 시키고 부가세를 내니 거의 값이 따블이다...
현금주고 사서 절반잘라서 모닝에 싣고 오면 되는 건데 조금 작업부담을 덜어보려다가 지출이 커졌다.
12만원정도 나간듯...
외부측은 합판을 대고 내측의 한면은 석고보드 자투리를 찾아다가 붙였다.
역시 직각들이 안맞아 여러번 손이 갔다. ㅠ
여기에서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은 샤시가 있는 벽쪽이었다.
콘크리트 타가 몇개에 의지하여 벽에 고정된 부분이라서 별도로 힘을 받는 구조를 추가해주고 싶었다.
아래 사진처럼 합판을 벽에 앙카로 고정하고 내측은 각목 골조에 델타피스로 튼튼히 고정하였다.
앙카가 개당 170Kg을 견딘다고 하니 3개에다가 합판이 수직으로 견디는 힘을 생각하면 하중에 대한 걱정은 없을듯 싶다.
하중에 대한 대비 이외에 샤시문 노출을 좀 줄여보자는 의도도 있었다.
북향쪽이라 채광을 최대화 하기 위해 크게 창을 달았으나 복도에 비해 큰 샤시 문이
매우 시각적으로 불편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익숙해진것인지 덜 눈에 띄어서 그런것인지 저 샤시문은 거의 신경쓰이지 않는다.
이제 도배로 최종 마감을 한다.
도배사들이 도배하는 것을 보니 석고나 합판 연결부위등을 틈막이라는 것으로 잘 마감하고 시공하드라.
틈막이도 습식, 건식이 있는데 습식이 비싸고 모듬도 커서 소량판매하는 건식으로 사서 풀을 발라 시공하였다.
습식이 확실히 전문가의 스킬이 필요하고 그만큼 품질이 좋은것 같다.
건식이라 좀 잘 안된건지 초보라서 잘 안된건지는...
실크벽지로 두르고 각 모서리 면은 계단재로 사용하고 남은 애쉬 판재 자투리로 둘렀다.
적당히 자투리를 잘 남겨둬서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전면은 어떤 식으로 포인트를 줄까 무수히 고민했지만 결국 가난한 통장에 생각이 다다르니... 결국은 싸디싼 엔틱풍 세계지도 벽지로 마감하였다. 2만원이 안된듯...
아내와 멋들어지게 붙이고 이쁜 색감에 만족하였지만 후에 이것데 대해 물어보는 사람 1도 없었다는... ㅠㅠ 쳇...
엔틱풍 글씨에 표면이 약간 엠보싱이 되어 있어서 글씨들이 좀 알아보기 힘든 부분은 있지만 가끔씩 교육용으로 사용한다.
이 난간의 화룡 점정은 원목마루 였는데....
망했다.
원목마루 본드는 큰 통 단뒤로 판매를 하드라.. 10Kg짜리 인가?
1헤베도 안되는 공간에 큰 통을 살수 없어서(또, 시내의 마루집에선 부자재는 안판다! 신기하다...)
결국 오픈마켓을 뒤지고 뒤져서 1L 짜리를 샀는데 이 본드 .... 본드 먼저 깔고 있는동안 바로 바로 굳어 간다... 헉...
마루하시는 분들 마루 놓고 망치질하고 그러길래 흉내를 내봤으나 한번 놓여지면 꿈쩍도 안한다.
나름 최고의 속도로 마루를 놓고 땀을 삐질삐질하였으나
얼마가지 않아 본드들이 굳어서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 되었다.
이게 최종 완성이다. 마루 사이사이가 들쑥날쑥이다.
나름 재단을 잘했다 싶었는데 훨씬 더 정교하게 측정을 했어야 했다.
3mm정도의 오차정도면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였으나 본드의 경화가 너무 빨라서
위치 조정이 거의 안되다 보니 틈새가 심하게 노출되었다.
측면에 벽체와 난간측벽을 고정하여 앙카볼트가 튀어 나온부분은 코트의 번데기단추에서 착안해서 저렇게 마감하고 작업을 마쳤다.
판재를 재단하고 앙카볼트가 내부로 들어갈수 있게 원형으로 내부를 패낸것이다.
전체 작업은 족히 일주일은 걸렸다. 하루 작업하고 다음작업 부자재 준비하는데 또 하루허비... 이런식으로....
완성된 후에는 아내가 부수자는 얘기는 안한다... (나를 먼저 부수라고 하긴 했지만 ^^)
난간 높이 1100mm는 좁은 주택 공간에서는 매우 답답하다.
특히 단조나 철재난간등이 아닌 내부가 막힌 가벽형태의 난간은 매우 답답함을 주는듯 하다.
1000mm정도가 적당하지 싶다. 후에 다른 부분 난간대는 1000mm 높이로 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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