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책장을 이용한 창고 파티션 만들기

맞춤형 책장을 이용한 창고 파티션 만들기

책장이기도 하고 창고를 만드는 파티션이기도 하다.

단순한 가벽을 만들면 내부 공간효율은 좋아지지만 상부 창문과 더불어서 뭔가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필요할 듯 보였기에 창고 내부는 좁아지더라도 책장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자 했다.

아래는 내부 공사 당시의 공간이다.

공간이 크지 않아서 정갈하고 단정한 느낌이 필요할 것 같아서 작은 책 위주로 꽂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책장이 들어갈 위치의 치수를 잘 재고 이에 맞게 책장을 설계하였다.

정녕 목공인이 되어 보겠다고 큰 맘먹고 구비한 bosch GTX 10XC 테이블쏘~
이 녀석 아니었으면 이런 거 못 만들었을 거다.

손톱으로 시작해서 각도 절단틀, 갖가지 보조도구를 거쳐서 플렌지쏘 까지 톱에 대한 흑역사가 참 많다.

써본 결과 장소의 여력만 되면 꼭 구매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른바 톱질의 신세경을 취목에서도 접할 수 있다.

미송 16T로 열심히 재단 중

이곳에 책장이 놓일 예정이다.
좌측은 윈도우 씨트 공간이고 지붕이 꺾여져 내려간 공간이라 뭐 유용하게 쓰기가 쉽지 않다.

작은 영어 서적 위주로 만들기 위해 칸이 다소 작다. 깊이도 얕고
폭 1800mm, 높이 1160mm
절반씩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하중을 고려하도록 하였다.

칸을 나눌 때 재단 실수가 있었다. 좌측 판에는 톱질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가운데 판과 같이 재단을 해버렸다. ㅠ

클램핑을 해가면서 목심을 넣을 구멍을 뚫고 목공본드를 발라가며 목심으로 각 판재를 고정하였다.

뒤판은 목심 자리들을 참고삼아 줄을 그어서 조심스레 피스로 고정하였다.

책꽂이 부분은 완성되었다. 수직 수평을 보기 위하여 위치잡는 과정에서 보쉬 레이져 레벨기의 도움을 받았다.

책장 상부의 틈은 조그만 소품이라도 두면 어떨까 싶었으나 보기가 썩 좋지 않아서 막기로 하였다.

아래 우측 사진은 최종 설치된 모습이다.
책장의 고정은 책장의 뒤편에 3면을 실리콘으로 바닥, 벽, 천정을 고정하였다. 언젠가 뗄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국을 안 남기기 위해 실리콘으로 고정하였다.
책장의 우측 편은 간이 주방이라 마감이 여의치가 않았다.
자투리 부재로 틈이 보이는 구간만 막았다.

후에... 77g.com 에서 저렴한 래핑 문짝을 치수에 맞게 주문하고, 이케아에서 저렴이 댐퍼 경첩을 구매하여 문을 달았다.
이케아 댐퍼 경첩은 두 개 한 조에 9천 원 주고 구매하였다. 비교적 저렴하게 산듯.... 동봉된 막대 댐퍼는 사용하지 않았다.
역시 수직, 수평이 가구엔 매우 중요하다.

(우측) 완성된 문짝의 모습이다. 옆의 책장과 같은 미송색상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설프게 색상을 맞추기보다 확실하게 저비용만 생각하고 백색 문짝으로 시공하였다.
손잡이는 이전에 창고 문에 사용하던 손잡이를 보관해두었다가 재활용하였다. 비용을 따져보면 재료비 5만 원 정도에 만들어낸 책장파티션이다.

#이케아 경첩

#77G 래핑문짝

#GTX 10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