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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실에 놓을 LED 등을 찾아보러 을지로와 용산등 여러군데를 돌아 다녔다.
대체로 모던함을 추구하는 우리 취향에서는 너무 중후하거나 혹은 인테리어적 성격이 지나치게 강한 느낌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LED등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마음에 드는 등이 많았다.
여러 업체 중에서도 이 Neo Gleam 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과감히 중국산을 질렀다!

아래의 등은 식탁의 보조등 용도로 구매했다.
약간의 무드를 필요로 할때 사용한다. 
양식이나 비싼 메뉴일때^^


아래 식탁용 LED는 LED가 내측으로 되어 있는 것과 외부로 되어 있는 옵션이 있다.
분위기 용이라 내측으로 은은하게 켜지길 바랬다.
또 이  전등은 LED불빛이 WARM white와 Cool White 두가지를 지원한다.

그러나 리모컨 사용없이 전원 스위치를 짧게 켰다 끄다를 반복하면 색상이 바뀐다.




식탁용 등 설치된 사진

사진을 좀 애매하게 찍어서 이상한 빛으로 표현이 되었으나 천정의 푸른빛은 전구색 빛이다.



아래 등은 옥탑의 거실에 설치할 용도 이다.
서재겸 영화관이므로 충분한 광량도 있어야 하고 약하게 불빛이 조절되기도 해야 한다.
아래 거실 LED 등도 WARM/COOL white 두 색상을 모두 지원하며 Circle의 내 외부의 색상을 각각 바꿀수 있다.
밝기도 다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지난 연말에 설치한 이후 5개월 가량을 잘 사용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징~~~ 하는 소음이 전등쪽에서 심하게 발생했다.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리모콘까지 먹통이 되었다.
전등 불빛을 약하게 설정하면 소음이 줄었던 기억이 있어서 전등 본체부를 열어서 가운데 Circle의 전선을 강제로 단선시켰다. 
위 사진처럼 가운데 원은 한쪽면이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소음은 개선되지 않았다. 
단선을 하면 두 번째 원 전체가 불이 안들어울 줄 알았으나 한쪽은 여전히 들어왔다... ㅠㅠ 둘 다 끊었어야 하는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알리익스프레스의 구매했던 점포에 쪽지를 보냈다.
소음이 심하게 나는데 부품을 구할 수 있겠냐고 문의 하니
흔쾌히 부품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로부터 10일쯤 후에 드디어 도착했다.

정상적인 AS를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무상으로 부품을 보내주니 이제 대륙의 AS도 인정해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어보니 트랜스와 리모콘 모듈과 새 리모콘이 들어 있다.



이제 올것이 왔으니 
목 빠지는 천정 작업을 또 시작해야 한다!! ㅠㅠ
식탁을 끌어다 놓고 그 위에 다시 의자를 올려서 낑낑 대면서 펜던트를 내렸다.
이게 본체의 내부모습니다.
내부에 있는 저 긴 박스가 트랜스와 리모콘 기능을 겸하는 장치로 보인다.



새로 받은 트랜스는 훨씬 더 크고 리모콘 모듈이 분리되어 있다.

훗날 필요할지 몰라서 사진으로 자료용으로 남긴다.



기존 트랜스는 아무런 표식이 없어서 용량이나 관련 데이터를 알 수 없다.


선을 잘라서 일일히이 이어놓고 테스트 수행.

잘 된다!


사진으로 보니 무슨 설치미술 작품 같다^^




또 다시 노가다의 시간!

낑낑대며 270mm 높이의 천정에 바들바들 전등을 걸치고, 붙잡고 볼트를 조인다.

볼트 네 개를 정상 고정하고 다시 시험가동!

잘된다. 소음도 없다^^





기왕 식탁까지 놓고 자리 깔은 김에 이번엔 써클들을 틀어서 써보기로 한다.
전등 사진을 찍는데는 특별한 스킬이 필요한것 같다.
광량에 따라 위치에 따라 느낌이 많이 차이난다.







이로서 고장으로 인해 안타까웠던 거실 펜던트 등이 다시 살아났다.

방문객들도 모던한 이 전등에 대해 한 마디씩 칭찬해주곤 한다.

저 써클들은 위 구매 옵션에도 있듯이 써클을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다. 당연 서클이 클수록 비싸다.

위 구매품은 최고급 사양이다. 리모콘과 세 개의 써클에 색상 조절까지 다 되는 풀옵션! 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비슷한 제품을 찾지 못했다.

비슷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이쁘다 싶으면 가격이 천문학적이다.

국내 조명업체는 일반 저가등은 LED로 많이 바뀌었지만 거실등이나 펜던트 등은  아직 LED를 잘 이용하지 않는것 같다.

이제는 디자인 제품들도 중국에서 사야할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케이스바이케이스 일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구매하는 물건도 AS를 받는 시대가 된듯하다.

지금까지는 나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한 구매의 경우 사실상 AS는 포기하고 저가형만 구매하는 소비 행태였다.


이제~

혹시 국내에 마음에 드는 LED등이 없다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도 함 보시길~

물론 디테일이 아주 깔끔하지는 않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이음매들도 자세히 보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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